문·이 "단합으로 총선 승리"‥이낙연·탈당파 '잡음' 속 공동 창당

신재웅 2024. 2. 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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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4월 총선의 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 당내 현안을 고심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명문정당'이라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는데요.

민주당 탈당파들은 '새로운미래'라는 간판으로 공동 창당에 성공했지만,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전격 불참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중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병상을 찾은 지 넉 달 만에, 두 사람이 다시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런 피습으로, 한 달 늦게 성사된 신년 회동입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자국이) 많이 남았는데? 진짜 이 깃 없었으면 큰일 났다는 거 아니에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확하게 여길 겨냥을 했더라고요. 정맥만 좀 잘려서요, 동맥은 안 다쳤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먼저 30분간 따로 대화를 나눈 뒤, 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통합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두 사람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우리는 '명문정당'이라며 단합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 단결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결심만 남겨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나 계파간 공천 잡음 해소 방안 등엔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내일 광주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할 이 대표가 이 자리에서 선거제 관련 최종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중심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의 '미래대연합'이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습니다.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입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리는 일 그것이 우리 새로운미래의 당면 과제입니다."

하지만 김종민 공동대표와 탈당 전부터 행보를 함께 해온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수평적, 열린 통합이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창당식 직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그간 이들은 당명과 지도 체제부터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 한때 공동 창당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우여곡절 끝에 이른바 '중텐트' 구성에는 이르렀지만, 제3지대를 통합할 '빅텐트' 전망에는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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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화영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851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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