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르고 던졌다".. 학교 운동부 폭력,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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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고등학교 운동부 학생이 다른 운동부 학생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저희는 징계를 줄 권한이 없으니까. 저희는 절차대로 조사를 해서 올리면 교육청하고 위원회에서 결정을 하시는 거라.."지난해에도 도내 한 고등학교 운동부에서 학폭 논란이 일어 심의위원회가 열리는가 하면, 3년 전에도 1학년 학생이 선배 4명에게 폭행당해 전치 32주의 중상을 입는 등 소란은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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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이 다른 운동부 학생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목을 조르고 넘어뜨리려 한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기숙 생활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폭력 행위가 끊이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식당 내부입니다.
회색 옷을 입은 학생이 검은색 옷을 입은 학생을 따라오더니 머리를 문쪽으로 강하게 밀어붙입니다.
손과 어깨로 몇 차례 더 밀치더니, 갑자기 목을 졸라 레슬링하듯 엎어 치기를 시도합니다.
저항하자 등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강하게 내동댕이칩니다.
회색 옷 학생의 친구들까지 우르르 몰려나가 싸움을 말리는가 싶더니 cctv가 없는 지하 주차장으로 사라집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도내 한 고등학교 운동부에 소속된 학생들이었습니다.
[피해 학생]
"갑자기 밀치면서 때리고 또 계속 전화 오면서 쫓아와가지고 골목진 데로 데리고 가서 계속 때리려 하고.."
해당 학생은 전치 2주의 상해와, 3개월간의 치료가 필요한 우울장애를 호소합니다.
지난해 초 적지 않은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들어줬지만, 1년 가까이 돌려받지 못해 불화가 시작됐는데 연말부터 욕설과 따돌림이 본격화됐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안 믿었어요. 아들한테 친구들이랑 싸울 수도 있다. 그런데 차후에 돈거래 한 사실도 알게 되고, 영상을 봤을 때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피해 학생이 학교 폭력으로 신고하자, 가해 추정 학생도 추가로 학교 폭력으로 신고하면서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과거 장난치며 때리는 영상을 증거로 제시해, 피해 학생 역시 가해자라고 주장한 겁니다.
지난달 8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가해학생 1명에 대해서만 경미한 수준인 2호 처분이 내려졌고,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저희는 징계를 줄 권한이 없으니까. 저희는 절차대로 조사를 해서 올리면 교육청하고 위원회에서 결정을 하시는 거라.."
지난해에도 도내 한 고등학교 운동부에서 학폭 논란이 일어 심의위원회가 열리는가 하면, 3년 전에도 1학년 학생이 선배 4명에게 폭행당해 전치 32주의 중상을 입는 등 소란은 끊이지 않습니다.
심심찮게 벌어지는 운동부 학폭, 특히나 합숙 생활로 가해·피해 학생의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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