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민주당 경선서 96% 득표 ‘압승’

최주현 2024. 2. 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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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1월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 경선에서 96%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듯 이틀 째 중동 공습을 이어가며 스트롱맨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장애물은 없었습니다.

민주당 첫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96%가 넘게 득표해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작가 메리엔 윌리엄슨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사우스캐롤라이나 시민 여러분,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주셨군요. 이제 모두 승리합시다. 다 이겨냅시다."

AP 등 언론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유권자 투표율이 4년 전 대선보다 13% 증가했다"며 이들이 동력을 준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경선 투표자는 13만1000여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압승을 하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재선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나약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군사적 행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선 4시간 전 미군은 영국군과 함께 대대적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요르단 미군 기지에 드론 공습을 가한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민병대의 이라크와 시리아 군사 시설 공습 하루 만에, 예멘 수도 사나 등 최소 30곳을 공격한 겁니다. 

다만 이란 정부의 규탄을 의식한 듯 이란과의 전면전은 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부분 앞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 (VJ)
영상편집: 변은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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