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격랑에 빠진 제3지대 '빅텐트' /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 "명문 정당" 강조한 민주당 / 공천 심사 본격화
【 앵커멘트 】 66일 남은 4·10 총선, 오늘은 이병주 기자와 총선톡톡 함께합니다.
【 질문1 】 이 기자, 제3지대 빅텐트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공동 창당은 했지만 또 완전한 통합은 아니었어요.
【 기자 】 앞선 기사에서 보신 것처럼 민주당 출신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끝내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창당 행사가 시작된 뒤 두 의원, 각각 자신들의 SNS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문을 내걸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 전 대표측의 '흡수 통합'이라는 게 반발의 이유인데, 안에서부터 사실무근이라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석 /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 "왜곡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평적인 통합이 아니고 흡수 통합이라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질문2 】 그럼 어떤 지점에서 내부 갈등이 있었던 건가요?
【 기자 】 사례를 콕찝이서 문제삼진 않았지만 제3지대 빅텐트 구상과 그 추진 방안에 대한 이견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초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빅텐트'를 염두한 듯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 하기로 합의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당명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끌어온 '새로운미래'로 최종 결정됐죠.
이러한 당명 문제와 신당 지도 체제, 그리고 무엇보다 개혁신당과의 빅텐트에 대한 견해차가 끝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그렇다면 최대 관심이었던 제3지대의 빅텐트는 불발된 것으로 봐야할까요?
【 기자 】 아직 단언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합류하지 않은 두 의원도 "가치와 비전으로 더 큰 통합을 위해 뛰겠다"면서 제3지대 연대 가능성 놓지 않았거든요.
여기에 그동안 민주진영 '중텐트'와의 합당에 회의적이었던 이준석 대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지금까지는 창당과정 때문에 다소 혼란이 있었을지라도 앞으로는 개혁 전선에서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 질문4 】 이준석 대표 이야기 나온 김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 날선 비판을 했어요.
【 기자 】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김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된다'고 한 서울편입 문제와 관련해서입니다.
이러한 메가서울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분도를 이야기하는 게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면서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모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도 "목련꽃이 떨어질 때쯤 국민의힘의 사기 공약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며 해당 정책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질문5 】 오늘 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에서 눈에 띄는 장면들도 소개해주신다면요.
【 기자 】 '명문 정당'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명'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을 딴 건데, 문 전 대통령이 오찬 도중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사저를 나와서도 서로 파이팅을 외치는 등 유난히 단결과 통합 이야기가 많았는데, 수면위로 드러난 친문-친명 갈등을 잠재우려는 의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 식사는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됐는데요, 민주당 지도부와 헤어질때 문 전 대통령은 컵을 의원들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 질문6 】 마지막으로 한창 분주한 여야 공천 심사 상황 짚어주시죠.
【 기자 】 어제 마감된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공천에 858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신청이 접수돼서 평균 3.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번 주부터 부적격 심사와 경쟁력 평가 등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도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은 내일을 끝으로 면접을 마무리하는데요.
6일부터는 종합심사 결과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에 앞서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서 주 초부터 당 안팎으로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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