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위 20% 통보·선거제 결정 임박…비명계 컷오프 비율 커지면 내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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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가 임박한 가운데 비례대표 선거제 결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6일부터 시작하는 종합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대량 탈락이 현실화하면 이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해 신당에 동참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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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가 임박한 가운데 비례대표 선거제 결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6일부터 시작하는 종합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심사 평가 결과에 따라 탈당 러시도 우려된다.
‘컷오프’를 의미하는 하위 10%를 포함해 점수가 내려가는 대상자 30여 명 중 비명(비이재명)계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느냐도 이번 갈등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잇따라 출마하는 상황에서 비명계에선 이른바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크다.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대량 탈락이 현실화하면 이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해 신당에 동참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현역은 아니지만, 검증위 단계에서 탈락한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의 경우, 이미 탈당을 선언해 제3지대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탈당 행렬이 현실화하면 원심력은 커지고,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비례대표 선거제의 경우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전(全) 당원 투표를 검토했으나 지도부 논의 끝에 지난 2일 모든 결정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또한 결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현행 유지’와 ‘병립형 회귀’ 주장이 거의 반반으로 나뉜 상태다. 친명계 내에서는 현행 제도 하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총선은 필패인 만큼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반면 비명계는 병립형으로의 회귀는 대선 공약 파기에 해당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친명계와 함께 병립형 회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를 밀어붙인다면 비명계와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비례대표 선거제 논의에 대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포괄적으로 위임하기로 했다”며 “이 대표의 답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하루빨리 입장을 밝히라”면서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 셈법으로 선거제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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