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가 러 점령지 빵집 공격해 최소 28명 사망"

2024. 2. 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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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로켓포로 공격해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당국자는 이날 공격으로 리시찬스크 시내 빵집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가 공격 당시 빵집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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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찬스크 시내 주거용 건물…부상자도 10명
[사진=타스통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러시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로켓포로 공격해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당국자는 이날 공격으로 리시찬스크 시내 빵집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28명, 부상자는 10명이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최소 1명 포함됐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공격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쓰였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당국은 잔해 속에 수십명이 깔려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가 공격 당시 빵집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쓰였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이번 공격을 규탄할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주장에 우크라이나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자체 분석 결과 러시아가 공개한 영상 속 건물이 실제로 리시찬스크 건물 중 하나로 보이며 다만 촬영 시점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리시찬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1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였으나 그해 여름 러시아에 점령됐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공격에 따른 희생자가 평균 35세 정도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이 2년째로 다가오는 가운데 전황이 교착되면서 장거리 공격에 나서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온 하이마스는 사거리가 80㎞에 달하며 미사일처럼 정확히 목표물을 때릴 수 있는 고위력 유도로켓을 장착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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