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비대위원, 총선 불출마 "당 승리 위한 결정"
【 앵커멘트 】 서울 마포을 출마 의사를 밝혔던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고가 선물 수수 의혹에 대해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한 김 비대위원의 출마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개 지지하면서 사천 논란이 불거졌었죠. 김 비대위원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결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SNS를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숙고 끝에 내린 결심이라며, 비대위원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일) 마감된 지역구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당과 사전에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당 총선 승리를 위해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갈등의 핵심으로 지목됐습니다.
지난달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맞서 마포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과정에서 사천 논란이 불거졌고,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7일) - "어쩔 수 없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로 김경율이 나서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지난달 17일) - "약속드립니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하는 등 김건희 여사 고가 선물 수수 의혹을 앞장서 문제제기해 친윤계의 반발을 샀습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총선에 나가려면 비대위원에서 물러나라는 압박이 이어졌는데, 김 비대위원은 오히려 불출마를 택했습니다.
당정 갈등이 봉합되는 수순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사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 관련 행보에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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