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불완전판매 확인 PF 구조조정은 연내 마무리"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4. 2. 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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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금융권 최대 현안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그는 "늦어도 3분기까지는 구조조정 틀이 잡힐 것 같다"며 "연내 마무리해 내년 본격 금리 인하기에 성장에 대한 수요가 커질 때 금융사에서 좀비기업들이 깔고 앉았던 자금이 나와서 성장성이 높은 데 돈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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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밝혀
ELS 배상안 이달 마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금융권 최대 현안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4일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원장은 "아직 검사가 완결되진 않았지만,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불완전판매 혹은 부적절한 판매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소비자의 재산 상태나 투자 목적을 고려해 상품을 추천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후 보장용 자금이나 암 보험금으로 ELS에 투자하라고 권유하거나 증권사 창구에서 설명 녹취 의무를 피하려고 시도한 사례 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검사 결과에 기초해) 분쟁 조정 절차가 진행될 텐데, 공적 절차와 별개로 금융사들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설 이후 2차 현장조사를 나가 이르면 이달 내에 금융사와 소비자 간에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는 "시중은행의 ELS 판매 전면 금지를 포함해 다양한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선택권이 침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은행은 소규모 점포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한지, 혹은 자산 관리 조직의 창구를 통하는 게 바람직한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원장은 부동산 PF 구조조정과 관련해 "금융사들이 PF 부실에 따른 예상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게 필요하다"며 "충당금 적립을 통한 경공매를 진행해 '돈맥경화'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3분기까지는 구조조정 틀이 잡힐 것 같다"며 "연내 마무리해 내년 본격 금리 인하기에 성장에 대한 수요가 커질 때 금융사에서 좀비기업들이 깔고 앉았던 자금이 나와서 성장성이 높은 데 돈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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