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쏟아낸 이정현 시즌 첫 연승에 "KCC잡아낸 것, 후배들에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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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혈투 끝에 이정현이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백투백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97-88로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했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첫 연승인데 좋은 분위기 속에 잘 치른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또 어린 선수들이 뭘 해야 이기는지 아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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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박효진 인터넷 기자] 2차 연장 혈투 끝에 이정현이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백투백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97-88로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했다. 상대가 상위권에 위치한 LG와 KCC여서 의미가 더 크다.
경기 전 김효범 감독대행은 전날(3일) 경기와 많은 변화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고 결과 자체는 실점을 최소화하고자 한 어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렇지만 과정은 전혀 달랐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었던 이번 경기 승인은'모든 것을 쏟아낸' 이정현과 홍경기(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그 중심이었다. 2차 연장에서 도망치는 2점 슛과 쐐기 3점 슛을 성공한 신동혁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정현(38,190cm)은 31분 35초 동안 코트를 책임지며 20점 5어시스트 2스틸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첫 연승인데 좋은 분위기 속에 잘 치른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또 어린 선수들이 뭘 해야 이기는지 아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웃음을 보였다.
이정현은 4쿼터 중반에 접어들 무렵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장전 3분이 지날 무렵 파울 아웃을 당하며 남은 시간 동안은 꼼짝없이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벤치에서도 끊임없이 후배들을 독려하며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이정현은 “후배들이 너무 잘 버텨줬고 본인의 가치를 보여준 것 같다. 이런 경기를 KCC 상대로 이겨낸 것 자체가 큰 경험이다. 감독님이 원하던 좋은 팀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 고참으로써 해야 할 일을 계속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말을 이었다.
삼성은 주말 2연전에서 전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무기력하게 큰 점수 차로 지던 경기에서 접전을 만들어내고 결국 승리까지 쟁취했다.
이정현은 “삼성에 오고 나서 승보다 패가 더 많은 팀이라 적응을 많이 못 했다. 어린 선수들의 패배의식이라기보단 이기는 방법도 몰랐던 것 같다. 계속 지니까 책임 회피 같은 모습도 보였던 것 같다”며 그동안의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팀의 최고참으로서 이정현은 선수들에게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프로 선수로서의 마인드가 아니다. 선수로서의 가치를 높이려면 더 열심히 하자. 나부터 열심히 하겠다.'라고 어린 선수들에게 계속 말했다. 이정현은 경기장 내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다.
이런 이정현의 생각은 김효범 감독대행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정현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율성에 책임이 있다는 걸 일깨워준다. 항상 한결 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선수 개개인들이 할 수 있는 걸 이끌어낸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기 안에서 루즈하고 무기력한 경기보다는 타이트한 접전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경기로 전력이 약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저희 모든 선수들이 좀 늦었지만,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영향을 받아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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