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로 가는 국민의힘 비대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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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비대위원과 달리 구자룡, 박은식 두 비대위원은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꽃길을 걷는 대신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과 험지 중의 험지인 광주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출신 의사인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광주 동남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박은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저는 제 고향 광주를 험지나 사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곳에서 당락을 고려하지 않고 이때까지 지켜왔던 의미를 다하기 위해서 그대로 출마하려고 합니다."
이곳 광주 동남을에는 박 비대위원과 문충식 전 당협위원장 등 2명이 몰렸지만 호남권 28개 지역구 전체에서는 신청자가 없는 곳도 10곳이나 됩니다.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구자룡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양천갑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양천갑은 황희 민주당 의원이 최근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그 전에는 원희룡 전 장관 등을 배출했던 보수의 '잃어버린 텃밭'입니다.
[구자룡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1살 때부터 쭉 살아온 양천갑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후보가 되면 반드시 여기에서 승리해서."
양천갑에는 비례대표 현역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까지 4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이른바 '찐윤'들은 양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에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출마합니다.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성일종, 이상민 의원 등 44명은 해당 지역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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