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대담’ 녹화 마쳐… 7일 방영

곽은산 2024. 2. 4. 1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KBS와 신년 대담 녹화 일정을 진행했다.

인터뷰는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7일 방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그동안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지인'이라며 접근해 불법적 '몰카 공작'을 벌였다는 점에 대한 설명을 해 왔던 만큼 이런 내용이 인터뷰에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서 국정운영 일대일 인터뷰
김 여사 ‘명품백 논란’ 직접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4일 KBS와 신년 대담 녹화 일정을 진행했다. 인터뷰는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7일 방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 방송을 위한 촬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전 녹화 형식의 인터뷰는 박장범 앵커가 일대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7일 저녁 방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언급이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그동안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지인’이라며 접근해 불법적 ‘몰카 공작’을 벌였다는 점에 대한 설명을 해 왔던 만큼 이런 내용이 인터뷰에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는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과 민생 현안을 비롯해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불거진 당정 갈등에 대한 언급도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 예상 질문과 답변을 최종적으로 취합하는 작업을 거쳤는데,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각종 현안에 대한 그간 본인의 생각을 즉답했다고 한다.

이번 인터뷰는 정제된 질문과 답변으로 윤 대통령의 의중을 충실하게 담아내겠다는 의도로 기획됐지만, 지난해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도 KBS와 대담을 진행하면서 일방적 소통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으로 매일 아침 기자단 질문을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 그렇지만 ‘MBC 기자-비서관 공개 설전’ 사태 여파로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뒤로는 취재진과 직접적 소통은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선 명절 인사에서 김 여사와 출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설 인사는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직원들과 함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부르며 중간에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설 인사 영상을 촬영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