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文 "친명·친문은 하나… 우리는 명문정당"
최우석 2024. 2. 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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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4·10 총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을 당부했다.
특히 두 사람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명문(明文) 정당'을 언급하며 "우리가 다 같이 하나 된 힘으로 왔는데 총선 즈음 와서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어 안타깝다. 우린 하나이고 단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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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평산마을 찾아 2시간여 환담
‘연동형 비례’ 유지 촉구 해석 나와
‘연동형 비례’ 유지 촉구 해석 나와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4·10 총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을 당부했다. 특히 두 사람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명문(明文) 정당’을 언급하며 “우리가 다 같이 하나 된 힘으로 왔는데 총선 즈음 와서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어 안타깝다. 우린 하나이고 단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잡고 서로 “파이팅”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이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2시간가량 회동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당내 단결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산=연합뉴스 |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쯤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 대표를 포옹으로 환영했다. 두 사람은 각 비서실장을 동반한 단독 차담 30분, 최고위원들과 함께한 오찬을 비롯해 2시간가량 환담을 이어 갔다.
이들은 차담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단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선거를 각별히 챙겨 총선 승리를 견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부·울·경에 출마하는 영입 인재가 있다고 하면 이 대표께서 업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민주당과 우호적인 제3의 세력들까지도 다 함께 힘을 모아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 정치를 바꾸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선거제와 관련해 결단을 미루고 있는 이 대표에게 다양한 정치세력이 원내 진출을 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문 전 대통령이 친명·비명(비이재명) 프레임을 심화시키는 발언에 대한 당 지도부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단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중진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한다. 다만 특정 인사를 거론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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