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초등학교 교사가 알려주는 `AI 교육 활용법`

학교로 들어간 AI
이영희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인공지능(AI)은 삶의 전 영역에 서서히 스며들며 우리의 행동, 사고방식,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특히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서 AI 콘텐츠의 교육적 가치와 기대효과는 시대적 요구이자 국가적 과제가 됐다. 앞으로 훨씬 기술적으로 진화된 교육 환경이 구축될 것이고, AI를 활용한 교육이 미래 교육의 새로운 기반 체계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AI 리터러시 역량은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본 자질이 될 것이다. 이는 AI 교육이 보편·공통 교육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된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AI 기술이 교육과 제대로 접목된다면 학생들은 최적의 학습 전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 등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명감을 갖고 책을 썼다.

책은 AI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탐색한다. 나아가 AI 시대 학교 현장에서 미래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담겨 있다. AI와 학습(1장), AI 리터러시(2장), AI와 학습 동기(3장)는 AI 교육의 이론적 배경과 AI에 대한 관심, AI 기술에 대한 접근 가능성, 학교 내 AI 교육의 필요성을 정리했다. AI 기반 스토리텔링(4장), AI 활용 글쓰기(5장),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6장), AI와 메이커 교육(7장), AI 로봇과 교육 현장(8장), AI와 인성 교육(9장), 생성 AI 활용 작품(10장)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됐다.

어떻게 하면 AI를 현장에 잘 접목할 수 있을지 저자의 성찰과 고민의 결과물을 정리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교육 현장에 있는 독자라면 공감될 내용들이 풍부하다.

저자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교사다.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상콘텐츠 활용의 교육적 가치 탐색'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7회 대한민국 독서교육대상 특별상, 2023 AI교육 선도학교 우수 운영사례 공모전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영서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