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문제였구나...토트넘 핵심, "지난 시즌엔 행복하지 않았다"

한유철 기자 2024. 2.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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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시즌 행복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이제껏 달성하지 못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콘테 감독은 특유의 백3 전술을 토트넘에 접목시켰고 부임 첫해 리그 4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의 수비 핵심이 된 로메로는 지난 시즌 콘테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개인적으로 행복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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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지난 시즌 콘테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
성적 뿐만 아니라 선수단 관리에서도 문제
로메로 "지난 시즌 행복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시즌 행복하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오랫동안 경쟁력을 보인 팀이다.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등 굵직한 선수들을 여럿 배출했고 리그 중상위권에서 꾸준히 머무르며 트로피를 따내는 능력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07-08시즌 이후부터 진열장에 트로피가 올라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그렇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구단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이제껏 달성하지 못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더웨이럴트, 얀 베르통언이 구축한 삼각 편대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구성된 'DESK 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 '미친' 조합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렇게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났고 주축이었던 선수들도 하나둘 팀을 이탈했다.


그러던 2021-22시즌 토트넘은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오며 리빌딩을 단행했다. 콘테 감독은 특유의 백3 전술을 토트넘에 접목시켰고 부임 첫해 리그 4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던 만큼, 지난 시즌엔 더욱 많은 기대를 받았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때 케인을 지켰고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 등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을 데려오며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 8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고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이어졌다.


단순히 성적만 문제는 아니었다. 선수단과의 관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AC 밀란과의 경기가 종료된 이후, 콘테 감독을 저격했고 비수마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탄탄하게 팀을 지탱하던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문이 생겼다. 토트넘의 수비 핵심이 된 로메로는 지난 시즌 콘테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개인적으로 행복하진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사실, 지난해 나는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행복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었다. 우리는 우리의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엔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그는 "하지만 감사하게도, 지금 우리는 새로운 감독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재건을 이어가고 있다. 클럽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들은 경쟁력 있는 감독을 데려왔고 올바른 선수들을 스쿼드에 추가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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