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힘 공천 경쟁률 3.54대1…민주, 6일 1차 경선지역 발표
인천지역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공천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정가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치러진 ‘국민의힘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심사 접수'에 인천 13개 선거구에 총 46명이 신청 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 33명보다 1.39배 늘었다.
경쟁률은 서구갑이 9대1로 가장 높았다. 서구갑 지역은 원도심과 신도심 등으로의 선거구 재획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보수 정당의 원내 진입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뒤이어 연수구갑과 연수구을 지역이 5대1을 기록했다. 이어 남동구갑과 남동구을, 계양구갑이 4대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평구을과 서구을, 동미추홀구을 지역은 3대1이고, 동·미추홀구갑과 부평구갑, 계양구을 지역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 등 2명이 등록했다. 마지막으로 중·강화·옹진군은 배준영 의원 1명 만 공천 심사를 신청했다.
여성은 4명만 신청해 전체의 8.69%에 그쳤다. 지난 총선(4명, 12.12%)과 비교해 인원 수는 같지만 비율은 3.43% 줄었다. 청년 출마자인 만45세 미만 청년은 총 3명으로 남동구갑의 정승환 민선8기 청년 특별보좌관과 서구갑의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서구을의 염광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비롯해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면접을 마치면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 등 심사 내용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주당도 지난달 31일부터 제22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6일 1차 경선 지역의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난 2일 ‘인천 출신 언론인’인 이훈기 OBS 전 기자와 노종면 YTN 전 기자를 인재영입 13~14호에 꼽으면서 지역에서는 공천장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기자와 노 전 기자는 인재영입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스템 공천을 언급하면서도 “인천에서 나고 자란 만큼 인천에서의 출마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이들이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꼽은 남동구을과 부평구갑 등에서 공천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기자는 현재 남동구 구월2동에 살고 있고, 노 전 기자는 부평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이 밖에도 인천에서는 이날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인천시당이 창당하면서 제3지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의 인천시당이 창당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양당 모두 공천 절차의 절반 이상을 달려왔다”며 “설 명절을 지나고 나면 공천의 행방이나 윤곽이 보다 뚜렷하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들 입장에서는 경선 참여도 배제 받는다면 제3지대로 향하는 선택도 할 수 있다”고 했다.
■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신청자 : 인천시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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