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대까지 낮아진 종신보험 환급률…금감원 점검 비웃는 변형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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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최대 135%까지 치솟았던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단기납 종신보험 7년 납입 10년 유지 환급률이 금융감독원의 압박으로 이달부터 120%까지 수준으로 낮아졌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가 단기납 종신보험 7년 납입 10년 유지 환급률을 지난달 135%에서 122%로 낮췄고, 한화생명은 130.7%에서 122.4%, 동양생명도 130%에서 124%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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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새해 들어 최대 135%까지 치솟았던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단기납 종신보험 7년 납입 10년 유지 환급률이 금융감독원의 압박으로 이달부터 120%까지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은 120% 수준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앞으로도 높은 환급률 및 보장금액을 앞세운 상품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가 단기납 종신보험 7년 납입 10년 유지 환급률을 지난달 135%에서 122%로 낮췄고, 한화생명은 130.7%에서 122.4%, 동양생명도 130%에서 124%까지 낮췄다. 또 NH농협생명과 하나생명은 해당 상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5년 또는 7년을 납입하고 이후 10년까지 보험계약을 유지하면 납입한 보험금보다 30% 이상을 더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기 전 보험을 해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50%도 돌려받을 수 없지만, 계약 이후 10년차에 환급률이 급격히 올라가 130% 이상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이다.
금감원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 때문에 영업현장에서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 판매할 수 있고, 또 해지환급 시점인 10년 후 보험사의 재무 리스크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생보사들을 상대로 현장·서면점검에 나섰다.
결국 금감원의 점검 압박에 생보사들은 유지 환급률 인하에 나섰고, 일부 보험영업 현장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 절판영업까지 이뤄졌다. 새해 들어 보험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단기납 종신보험 열기는 이달부터 한층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유지 환급률 경쟁은 120% 수준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융당국의 제재를 피해 높은 환급률이나 보장금을 앞세운 상품 및 특약은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단기납 구조를 앞세운 변형 상품들은 이미 출시됐다. 지난 1일 KDB생명은 무심사 단기납 종신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유병력‧고령자도 조건 없이 가입이 가능한 이 상품은 50~75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납입 기간은 5·7·1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지난달 KB라이프은 ‘KB The큰 약속 정기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정기보험이지만 10년 기준 환급률 131%를 제시하며 계약 유지 시 7년과 10년 시점에 ‘장기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기납 종신보험과 유사하다. 결국, 현재는 금감원 권고에 의해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 관리자는 “과거와 달리 보험 소비자들이 똑똑해져 기존 상품과 비교해 차별성이 없으면 계약하지 않으려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높은 환급금, 넓은 보장의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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