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국 축구대회…지역 경제 효자노릇 '톡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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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경남 곳곳에서 전국 규모의 축구 대회가 열려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잇따라 열리는 축구대회는 지역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축구협회 이재 회장은 "시민 성원에 힘입어 대회를 11년 연속 치르게 됐다"며 "대회를 통한 통영 알리기와 겨울철 비수기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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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서도 16일 전국고등축구대회
상권 활성화…경제효과만 수십억 원
설 연휴 직후 경남 곳곳에서 전국 규모의 축구 대회가 열려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4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와 평림구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78개 팀, 3000여 명이 한산대첩기·통영기 등 2개 리그로 나눠 각축을 벌인다. 리그당 76경기, 총 152경기를 치르며, 결승전은 공설운동장에서 TV 생중계된다.
이 대회는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가 11년 연속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런 진기록은 따뜻한 기후조건과 좋은 음식, 깨끗한 숙소, 잘 구축된 축구장 인프라, 열정적인 유치 노력 등이 상호 보완돼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줄어드는 인구로 경기 침체를 겪는 합천군에도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가 열려 지역이 북적일 전망이다. 전국 축구 명문 40팀과 선수 2000여 명이 출전하는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합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고등축구의 첫 시즌을 알리는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데, 앞서 군은 대한축구협회 등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차례 춘·추계 대회를 지역에 유치하는 협약을 맺었다.
잇따라 열리는 축구대회는 지역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은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유치로 매년 50억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거두면서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 가족, 축구 관계자 등이 함께 체류해 하루에 4000~7000명이 지역에 머물면서 도시가 북적거릴 정도다. 통영시축구협회 이재 회장은 “시민 성원에 힘입어 대회를 11년 연속 치르게 됐다”며 “대회를 통한 통영 알리기와 겨울철 비수기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합천군도 마찬가지다. 매 대회 기간 숙박 시설 대부분이 들어차고 식당 마트 목욕탕 등의 매출이 급증한다. 군은 전국 대회를 한 번 열면 20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군은 이외에도 2006년 무학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그간 크고 작은 전국 단위 대회를 30여 차례 개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축구 대회나 전지훈련 등으로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축구 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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