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이원욱·조응천 막판 합류 거부, 제2의 윤영찬 사태"

유범열 2024. 2. 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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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4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새로운미래 창당대회 직전 합당 불참 선언을 두고 "제2의 윤영찬 사태"라고 평하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시에 (본인이 한) 사전 브리핑을 마치고 의원회관으로 올라갈 때 갑자기 (이·조 의원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전날 밤까지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굉장히 놀랐고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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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도 "이·조 '흡수통합' 우려, 사실 아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4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새로운미래 창당대회 직전 합당 불참 선언을 두고 "제2의 윤영찬 사태"라고 평하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시에 (본인이 한) 사전 브리핑을 마치고 의원회관으로 올라갈 때 갑자기 (이·조 의원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전날 밤까지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굉장히 놀랐고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분의 선택을 수용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이·조 의원이 합류 거부 이유로 꼽은 '수직적 통합'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새로운미래에서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미리 제안했고, 통합을 위한 토론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며 "그럼에도 과정이 충실히 안됐던 것은 당명 문제 포함 미래대연합 측 내부 논의 과정에서 두 분이 (논의를) 막히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택을 존중하는 것과 별개로 (사실관계가) 왜곡이 없어야 해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두 사람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지만, 작은 통합을 못하고 대통합을 할 수 있을지 저로써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다만 새로운미래가 먼저 향후 이·조 의원의 합류 가능성을 닫아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 사람도 양당 패권 정치를 넘어 국민들에게 희망있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추후에도 두 분이 함께 하실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고 했다.

미래대연합 내 더불어민주당 탈당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합류를 결정한 김종민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흡수 통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당헌·당규가 기존 새로운미래 것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제 양당 간 조율 과정에서 제대로 (조율이) 안 돼 오늘 (새로운미래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부분만 가져온 것"이라며 "어느 일방의 의견 반영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조율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명에 대해서도 "통합 당시 개혁미래당 이름을 정할 때도 향후 공모가 원칙"이었다며 "공모 결과 새로운미래가 더 많이 나왔다. 이름에 대해서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아쉬움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절차가 이뤄진 것"이라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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