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이어 정준하까지 '개콘' 뜬다..이러다 유재석까지? (당나귀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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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개그콘서트' 살리기에 나섰다.
4일 전파를 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는 '개그콘서트' 후배들을 위해 깜짝 게스트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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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개그콘서트’ 살리기에 나섰다.
4일 전파를 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는 ‘개그콘서트’ 후배들을 위해 깜짝 게스트로 나갔다. 하지만 리허설 때에도 그는 대사 실수를 했고 제작진의 표정은 굳어갔다. “객석 앞에 서면 정말 어렵다. 객석에서 안 터지면 통편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할 정도.
‘개그콘서트’ 출신인 김숙은 “메인 감독님이나 작가님이나 둘 다 개그맨 팬이다. 원래 웃음이 많다. 그런데 너무 안 웃는다”고 걱정했고 “KBS는 짜여진 합이 중요하다. SBS는 좀 더 날 것이다. 젊은 편이다. MBC는 콩트 코미디에 특화돼 있다”며 방송 3사 공개 코미디 특성을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자신도 2015년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개그맨 이상훈, 송영길과 ‘니글니글’ 코너에 출연했던 것. 전현무는 “저때 나는 NG 한 번도 안 냈다. 애드리브는 살짝 넣었다. 전체적으로 무리 안 가게 했다”고 자랑해 박명수를 멋쩍게 했다.
당시 자료화면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거침없이 느끼한 웨이브 댄스를 췄고 객석을 향해 옷을 찢어 가슴털을 보여줬다. 스튜디오 패널들 역시 경악하긴 마찬가지. 전현무는 “분당 시청률이 많이 올라갔다. 털 분장 조금 했는데 준비한 털의 반도 안 썼다”고 흐뭇하게 자랑했다.
드디어 녹화의 순간.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김영희는 “지금 심각하다. 심플하고 단순한 거에 터진다. 조금만 꼬아도 안 웃는다”고 객석 분위기를 알렸다. 박명수는 “공개 코미디로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게 처음이었다. 고혈압이 있는데 쓰러질 것 같았다. 나 때문에 후배들 코너 통편집 되면 너무 미안하니까”라고 우려했다.
초반 분위기는 심각했다. 박명수의 깜짝 등장에 객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왔지만 준비한 개그는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김영희의 애드리브로 분위기가 전환됐고 박명수의 즉석 2행시로 그나마 웃음이 터져나왔다. 제작진도 박수와 환호로 응원했고 분위기를 탄 박명수는 쪼쪼 댄스까지 추며 흥겹게 리드했다.
그는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마음은 똑같은데 몸이 잘 안 따라주더라. 그래도 가능성 있더라. 몇몇 코너는 날려야 될 것 같지만. 저를 필두로 선배들이 좀 나와주면 좋겠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다음 출연자로 정준하를 지목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특히 박명수는 “정준하한테 얘기했다. 2월에 나오기로 했다. 김숙이랑 전현무도 나온다고 감독님한테 얘기했다. 조만간 연락 갈 것 같다. 나가서 ‘개콘’ 후배들한테 힘이 돼 달라”몀 “후배들을 위해 선배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개콘’이 없어지면 한국 코미디는 끝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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