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안·이 공천 사실상 확정… 野 하위 20% 현역 이탈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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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에서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번 주 1차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번주에 양당 모두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의 윤곽이 드러나서다.
'동일지역 3선 이상 현역 의원'이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을 때, 경선 득표율 15% 감점이 추가 적용돼 압도적 경쟁력을 보이지 않으면 교체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하위 평가 통보를 받은 현역의원이 가산 20%를 받는 여성·청년 신인과 맞붙을 경우 사실상 컷오프와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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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무소속 출마 나올수도
여야에서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번 주 1차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번주에 양당 모두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의 윤곽이 드러나서다. 당을 떠나 제3지대로 가거나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는 현역 의원이 나올 수 있다.
국민의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에는 858명이 신청한 것으로 4일 최종 집계됐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공천 신청이 접수됐고, 평균 3.55대 1의 경쟁률이다. 특히 영남권 경쟁률이 높았다.
공천 신청 지역 중 44개 지역구가 '단독 신청지역'으로 드러났다.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과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을 비롯해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등이 단독 신청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이변이 없는 한 공천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대구 달성),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석준(경기 이천), 박정하(강원 원주갑),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박수영(부산 남구갑),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에 '나홀로' 신청했다.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오신환(서울 광진을) 등 전직 의원들도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재기를 노린다.
국민의힘은 이번주부터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두고 부적격자 원천배제 등 심사작업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단수추천, 우선추천, 경선지역이 가려진다. '동일지역 3선 이상 현역 의원'이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을 때, 경선 득표율 15% 감점이 추가 적용돼 압도적 경쟁력을 보이지 않으면 교체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동일지역 다선 중진이 텃밭인 영남권에 많은 만큼, 공천 갈등에 따른 파열음도 커질 수 있다. 설 연휴 이후 '물갈이'가 본격화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오는 6일부터 진행하는 종합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한다.
이 명단은 민주당 향후 경선과 앞으로의 정국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하위 20% 명단 안에서도 감산 정도가 다르다. '하위 20%' 중 상위 절반은 경선 득표율에서 20%가 감산되지만, 하위 절반은 30%가 감산된다. 이 때문에 하위 평가 통보를 받은 현역의원이 가산 20%를 받는 여성·청년 신인과 맞붙을 경우 사실상 컷오프와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의원은 불출마나 탈당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하위 20% 의원들은 3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비명계의 포함 비율에 따라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의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 출마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비명계 사이에서는 이른바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상존한다. 만약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대량 탈락이 현실화하면 이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해 제3지대 신당에 동참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검증위 단계에서 탈락한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은 이미 탈당을 선언해 제3지대 합류를 선언했다. 탈당 행렬이 현실화하면 원심력은 커지고,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김세희·한기호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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