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직원 사라진 일본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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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 편의점 업계가 무인 편의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인 편의점의 하루 매출은 약 70만엔(약 630만원) 수준이지만, 무인 편의점은 10만엔 이상을 목표로 했다.
닛케이는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까지 점포 무인화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인력 부족이 이어지는 소매 업계에 본격적인 무인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훼미리마트는 이미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점포를 30곳 개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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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무인 점포 개설 본격화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 편의점 업계가 무인 편의점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인 인력을 늘리고 있는데도 업계가 필요한 인력의 절반밖에 구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편의점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이 올봄부터 매장에 점원을 두지 않는 소형 편의점을 본격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심 아파트나 공장, 연구소 내 공간에 수십 개 무인 점포를 출점하는 것을 목표로 20여 곳과 교섭하고 있다.
무인 점포는 통상 일반 점포의 4분의 1 크기인 약 160㎡ 규모로 설치된다. 소비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QR코드를 읽어 입장한 뒤 스마트폰으로 상품 바코드만 읽으면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완전 무인은 아니고 상품 정리, 발주 등을 담당하는 종업원 1명은 시간제 형태로 근무하는 구조다.
세븐일레븐은 주먹밥과 빵, 냉장도시락, 일용품 등 상품 수를 유인 편의점의 절반 수준인 최대 1200개로 줄인다. 유인 편의점의 하루 매출은 약 70만엔(약 630만원) 수준이지만, 무인 편의점은 10만엔 이상을 목표로 했다. 닛케이는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까지 점포 무인화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인력 부족이 이어지는 소매 업계에 본격적인 무인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에는 5만6000여 개 편의점이 있다. 추가 출점을 하려고 해도 인력 부족 때문에 2017년 이후 거의 정체 상태다. 기업정보 제공 업체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편의점, 슈퍼, 마트 등 소매 판매 분야에서 비정규직 인력 부족 비율은 약 50%로 집계됐다. 이는 산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훼미리마트는 이미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점포를 30곳 개점했다. JR동일본 등이 대주주인 일본 무인 결제 시스템 '터치 투 고'를 활용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훼미리마트는 자동 주행과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기능을 갖춘 청소 로봇을 이달 말까지 직영점 300곳에 배치해 매장 내 부족한 일손을 돕기로 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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