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불출마···안철수·나경원 단독 공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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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에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44명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지역구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849명(비공개 9명 포함)이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나홀로 공천을 신청했고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과 안철수(경기 분당갑) 의원도 단독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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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명 접수···평균 경쟁률 3.5대1
이상민·추경호 등 단독신청 44곳
하남 11명 몰려 최다···호남은 미달
사천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 충실"
정청래와 마포을 정면대결 무산
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에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44명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제기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지역구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849명(비공개 9명 포함)이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총 253개 지역구 중 242개 지역구에 공천 신청이 접수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3.51대1을 기록했다. 영남권 경쟁률은 4.34대1을 기록해 출마 희망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서울 등은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다.
불모지인 호남에는 28개 지역구에 신청자가 21명에 그쳤으며 특히 10개 지역구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지역구 공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1명이 신청한 경기 하남이었으며 충남 논산·계룡·금산에도 10명이 몰렸다.
후보자가 1명으로 공천을 단독 신청한 지역구도 44곳에 달해 이들 대부분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나홀로 공천을 신청했고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과 안철수(경기 분당갑) 의원도 단독 후보로 나섰다. 이들 지역은 국민의힘 텃밭은 아닌 데다 전략 공천 가능성도 낮아 후보자들이 공천 심사를 별 탈 없이 통과한다면 공천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의원 중에서도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석준(경기 이천),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추경호(대구 달성군), 박수영(부산 남구갑), 박정하(강원 원주갑),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 등도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다만 정보 비공개를 택한 9명 공천 신청자들의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앞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던 김 비대위원은 공천 신청자 명단에서 빠졌다. 김 비대위원은 신청자 명단 공개 약 2시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다. 비대위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 결정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의 정면 대결은 무산됐다.
김 비대위원은 당정 갈등의 진원지가 된 본인의 거취가 재차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출마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불거진 사상 초유의 당정 간 충돌의 진원지로 김 비대위원이 지목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출마를 공개 지지해 ‘사천(私薦) 논란’을 야기했고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불공정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맞물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된 김 비대위원의 발언도 당정 갈등의 주된 빌미가 됐다. 김 비대위원은 명품백 수수 의혹을 “심각한 사건”이라고 진단하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해 대통령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불만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김 비대위원이 총선 출마까지 강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험지 출마를 하는 것임에도 희생 의지가 왜곡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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