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치어 숨졌는데...“만취 20대 벤츠女, 개 끌어안고 찡찡”
최혜승 기자 2024. 2. 4. 17:40
만취한 20대 벤츠 운전자가 사망 사고를 내고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강아지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3일 오전 4시30분쯤 20대 여성 A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B씨가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고 사진과 목격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확산됐다. 글쓴이는 “새벽에 집 앞에서 라이더 한 분이 돌아가신 것 같다”며 “새벽 엘리에나 호텔 앞에서 사고가 났다. 20대 여성분이 음주운전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내고도 개 끌어안고 앉아있다가 경찰한테 협조 안 하고, 경찰이 강아지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찡찡대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더라”며 “몇 분간 실랑이한 후 수갑 차고 갔다”고 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A씨가 몰던 흰색 벤츠 차량에 오토바이 후미가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도로 위에 피해자의 혈흔이 남아 있는 모습과 벤츠 운전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길가에 쪼그려 앉아 현장을 지켜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울·강원 등 주소지 거듭 옮기며 병역 기피한 30대 男...실형 선고
- “교도소도 이 방보다 넓겠다”... 월세 20만원 서울 원룸, 어떻길래
- 오세훈·손흥민 연속 골... 쿠웨이트전 2-0 앞서
- 차선 위반 차량 노려 사고낸 뒤, 억대 보험금 타낸 53명 무더기 검거
- 김숙 “한가인 결혼식 가서 축의금 5만원 냈다”...사과한 이유는
- 김도영, 2홈런 5타점... 한국 쿠바 잡고 4강 불씨 되살렸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130번째 A매치 출격...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