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 첫경선 압승···"트럼프를 다시 패자로"

사우스캐롤라이나=윤홍우 특파원 2024. 2. 4.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민주당의 첫 공식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미국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 간의 조기 경쟁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인 지지세력 결집···96% 득표
전현직 리턴매치 조기확정 수순
[서울경제]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왼쪽) 여사가 3일(현지 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바이든 선거 캠프 본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박수를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민주당의 첫 공식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압승을 거뒀다.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 간의 ‘리턴매치’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96.2%를 득표했다. 다른 후보인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과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은 각각 2.1%, 1.7%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경선은 처음부터 바이든 대통령을 위협할 경쟁자가 없었던 만큼 바이든의 승리가 예고됐지만 흑인 지지층이 결집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공화당의 강세 지역임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4년 전 미국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곳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2024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면서 “저는 여러분이 우리가 대선에서 다시 이기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경로에 서게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미국 대선은 전·현직 대통령 간의 조기 경쟁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본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를 중심으로 두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세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행동 면에서 2020년보다 더 나빠졌다”고 직격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