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가격 급락에 우는 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2.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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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급락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양극재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여파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소재사업부는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에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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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평가손실에 적자전환

리튬 가격 급락에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양극재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여파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양극재 기업들은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부진의 직격타를 맞고 있다. 양극재 제품 가격은 판매 시점의 리튬 등 가격을 기준으로 연동된다. 광물 가격이 하락할 경우 비싸게 구매한 원재료로 만든 양극재를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진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소재사업부는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에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22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엘앤에프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원재료의 역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에 더해 NCM523(니켈 50%·코발트 20%·망간 30%) 판매손실이 1800억원으로 급증했고, 재고 평가손실 2508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도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LG화학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6.6% 감소한 585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일 탄산리튬 가격은 1㎏당 86.50위안(약 1만6010원)이었다.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474.5위안의 18% 수준으로 폭락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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