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 전기차 위축에 ESS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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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와 LG에너지솔루션이 '아틀라스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로 급성장 중인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섰다.
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사내이사인 이재규 전무는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후원으로 열린 'ESS 산업 해외 진출 강화 세미나'에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아틀라스 ESS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4기가와트시(GWh) 규모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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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연매출 70% 한번에 수주
올해 LFP 제품 공급 본격화
한화, 큐셀·컨버전스 '원팀'
설계부터 운영까지 시너지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협업
한화에너지와 LG에너지솔루션이 '아틀라스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로 급성장 중인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ESS 사업을 확장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사내이사인 이재규 전무는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후원으로 열린 'ESS 산업 해외 진출 강화 세미나'에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아틀라스 ESS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4기가와트시(GWh) 규모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관련 기업들이 참석했다.
4GWh 규모의 ESS 배터리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4000억원가량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사업 전체 매출은 2조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화에너지 수주로 LG에너지솔루션 ESS 부문은 연간 매출의 60~70%를 단일 사업에서 거두게 된 셈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ESS 배터리는 규모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고 일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미국의 노후화된 전력망 재편 수요와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발맞춰 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늘수록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ESS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틀라스 ESS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운영국(CAISO)의 전력계통과 연계된다. CAISO는 캘리포니아주의 전력 수급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아틀라스 사업지인 라파즈 카운티는 애리조나주이지만 캘리포니아주 접경지역에 해당해 CAISO 전력계통과 연결하기 용이하다.
아틀라스 사업은 독립형 ESS 단지로 CAISO 전력망에 ESS 용량을 제공하고 고정된 금액을 대가로 받는다. 발전 공급량이 과다할 때 ESS에 전력을 저장한 뒤 예비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CAISO로서는 전력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아틀라스 ESS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이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의 설계·조달·시공(EPC)은 한화큐셀이, 운영·관리(O&M)는 한화컨버전스가 맡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 또는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한 ESS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업계가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ESS 경쟁력 강화에 돌입한다. 작년 말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리튬인산철(LFP) ESS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고 통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를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 불규칙적으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저장·관리할 수 있고,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백업 전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정유정 기자 /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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