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생각말고 강하게 스윙 '임팩트'만 집중해 쳐보세요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2.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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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가장 중요한 것은 '임팩트'를 강하고 정확하게 치는 것"이라고 말한 버크셔는 "일주일에 3차례, 50개가량의 볼을 방향과 상관없이 온 힘을 다해 치는 연습을 한다. '스피드 트레이닝'이라고 부르는데, 일단 방향과 상관없이 임팩트에 집중해야 공을 더 멀리 보내는 것에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들은 방향성 때문에 위크 그립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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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버크셔의 장타 연습법
코어 근력과 유연성 필수
대회 땐 R플렉스 샤프트
샤프트 탄성으로 거리 늘어
지난 2일 카일 버크셔가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코브라푸마

'쾅'. 스크린을 향해 힘껏 친 드라이버샷이 한참을 날아가 땅에 떨어졌다. 비거리 417야드. 실내에 운집한 모든 사람 입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탄성이 쏟아졌다.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타구음과 비거리. 괴력의 장타를 선보인 주인공은 '최대 579야드 세계기록'을 보유한 장타 전문 선수 카일 버크셔(미국)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D 청담에서 열린 코브라골프의 신제품 클럽 다크스피드 론칭쇼에서 깜짝 등장한 버크셔는 현장에서 54도 웨지로 가볍게 140야드를 날리는 등 '장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든 골퍼가 원하는 장타. 세 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버크셔는 이미 여섯 살 때 250야드를 날렸다. 아마추어들의 꿈의 거리를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기록한 것이다. 장타계에서는 금수저다. 하지만 재능을 폭발시킨 것은 노력이다.

이날 버크셔는 자신의 장타 훈련법 2가지를 소개했다. 종종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정확하게 멀리' 치는 연습을 많이 한다. 하지만 버크셔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팩트'를 강하고 정확하게 치는 것"이라고 말한 버크셔는 "일주일에 3차례, 50개가량의 볼을 방향과 상관없이 온 힘을 다해 치는 연습을 한다. '스피드 트레이닝'이라고 부르는데, 일단 방향과 상관없이 임팩트에 집중해야 공을 더 멀리 보내는 것에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주 2회는 트레이닝이다. 당연히 강력한 근력과 유연성을 강조했다. 버크셔가 강조한 부위는 어깨 뒷부분인 '견갑골'. 이 부분의 근력을 강화하는 훈련과 척추를 감싸는 '코어'를 강하게 만드는 트레이닝을 주로 한다고 밝혔다.

그립은 당연히 왼손 엄지손가락과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걸어서 잡는 인터로킹 스타일로 스트롱 그립을 잡는다. 아마추어들은 방향성 때문에 위크 그립을 잡는다. 이에 "인터로킹 그립은 어드레스 때 정확하게 목표 방향으로 페이스면을 정렬하는 데에는 좋지만 강하게 칠 때는 오히려 페이스가 닫힌다. 이 때문에 스트롱 그립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장타 대회에 나갈 때는 'R(레귤러) 플렉스' 샤프트를 사용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반적으로 샤프트는 R, SR, S, X 등으로 강도가 나뉜다. 스윙이 빠른 골퍼일수록 S 또는 X 샤프트를 쓴다. 그런데 버크셔가 가장 낭창거리는 R 샤프트를 쓴다니 의외다. 버크셔는 "장타 대회에서는 '한 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샤프트 자체가 휘어졌다가 펴지는 힘을 극대화해서 이용하면 비거리를 더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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