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타 치자 60타 응수 … LIV-PGA 치열한 버디 전쟁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2. 4.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경쟁하듯 꿈의 스코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특급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지난해 '메이저'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는 무서운 버디쇼를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3R
클라크 이글 2개 등 12언더
LIV개막전서 니만은 59타
윈덤 클라크가 18번홀 이글 퍼트에 앞서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경쟁하듯 꿈의 스코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먼저 시동을 건 것은 LIV 골프다. 주인공은 호아킨 니만(칠레). 니만은 지난 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GC(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꿈의 59타. 그야말로 개막전 축포다.

LIV 골프에서는 지난해 8월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58타를 적어낸 이후 두 번째로 나온 50대 타수다.

그리고 PGA 투어 선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쉽게 12언더파 60타. 하지만 막판 3개 홀에서 볼이 한 뼘만 더 굴러갔어도 57타라는 세계 기록을 세울 뻔했다.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특급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지난해 '메이저'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는 무서운 버디쇼를 펼쳤다. 14번홀까지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11타를 줄여낸 것. 남은 4개 홀에서 2타만 더 줄이면 꿈의 59타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운이 너무 없었다. 16번홀(파4)의 3m 버디 퍼트와 17번홀(파3) 4.3m 버디 퍼트가 모두 딱 한 뼘(10㎝)이 모자라 파를 적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시도한 7.8m 이글 퍼트도 홀 17㎝ 앞에서 멈춰서 버디에 그쳤다. 너무나 위협적이었지만 그만큼 더 아쉬웠던 60타 기록이다.

그래도 새 기록을 세우며 위안이 됐다. 이날 12언더파 60타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클라크는 이날 몰아치기를 앞세워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순위를 22계단이나 끌어올려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시우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조효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