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받았는데 또 포지션 변경? 김하성 다시 유격수로 돌아가나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의 포지션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 됐다. 잰더 보가츠(32)가 2루수로 옮긴다면, 김하성은 다시 유격수로 뛰게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에게 유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길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최근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 계획을 실행하려 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며 보가츠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약 포지션 변경이 있다면, 보가츠가 원하는 자리는 2루수다. 그렇게 된다면 김하성이 다시 유격수로 옮겨지게 된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는 “보가츠는 변화가 있을 경우 2루수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 경우 김하성을 유격수로 옮기는 것이 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보가츠는 2023시즌을 앞두고 11년 2억 8000만 달러(3747억 8000만원) 대형 계약을 맺고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활약했어도, 전력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유격수 보가츠를 영입했다.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하성이 2루수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김하성은 포지션을 옮긴 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김하성에게 2루수는 다소 낯선 자리였다. 프로 데뷔 후에는 유격수와 3루수로 주로 뛰었던 탓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생존을 위해 수비 연습에 공을 들였고,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포지션이 2루수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었다. 김하성은 2루수로 856⅔이닝을 소화했고, 3루수로 253⅓이닝을, 유격수로 153⅓이닝을 뛰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었다.
김하성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지만, 보가츠의 포지션 이동 여파로 다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장기적으로 보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염두 해두고 있다.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거액을 배팅할 여력이 안 된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1억 달러(약 1338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김하성이 FA 이적을 택한다면, 유망주 잭슨 메릴을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보가츠의 포지션 변경 여부는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12일 투수와 포수가 먼저 훈련에 들어가고, 17일 야수들이 합류해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착수한다. 보가츠의 포지션이 2루수로 옮겨진다면, 김하성은 다시 유격수로 뛰게 된다. 과연 쉴트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개막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내달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맞붙는 서울 시리즈 때문이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서울 시리즈에 참가해야 하는 팀 사정과 마케팅적 요소를 고려했을 때 당장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하성의 트레이드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 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트레이드는 딱히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메이저리그에 갔을 때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벌써 샌디에이고에서 마지막 시즌을 맞게 됐다. 올해가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기대가 된다. 또 3월에는 서울 시리즈도 있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된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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