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한상조가 처음 쓴 역사

2024. 2.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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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이 열렸다.

프로를 꿈꾸던 연구생 3명이 본선 16강에 올랐다.

연구생은 프로가 아니니 아마추어다.

프로 대회에 나온 아마추어는 사실 들러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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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 한상조 6단 ● 홍성지 9단 초점2(12~21)

2017년 9월 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이 열렸다. 프로를 꿈꾸던 연구생 3명이 본선 16강에 올랐다. 거기서 다시 2명이 4강에 진출했다. 그 둘이 부딪쳐 하나가 결승 3번기에 올랐다.

연구생은 프로가 아니니 아마추어다. 프로 대회에 나온 아마추어는 사실 들러리에 가깝다. 가끔 눈에 번쩍 띄게 위로 올라가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지녔다는 칭찬을 받을 뿐. 우승을 바라보는 높이까지 올라간 아마추어는 한 사람도 없었다. 열여덟 살 한상조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까지는 그랬다.

그때 한상조는 열여덟 살로 연구생 내신 1위였다. 결승에 오를 때는 아마추어였고 해를 넘겨 1월 결승전을 둘 때는 프로 초단이었다. 결승전에서는 1999년 동갑내기 신민준 6단에게 밀렸다. 프로가 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일이다.

백12, 14가 놓이면 쉽게 <그림1>을 내다볼 수 있다. 흑1로 귀를 굳히고 나중에 '×'로 들어가는 수를 본다. 짐작과 다르게 홍성지는 흑15로 다가가고 백16과 20을 내준다. 집을 내주는 대신 두터움을 좇았다. <그림2> 흑1과 3으로는 백을 몰아붙이지 못한다. 백6으로 끊으면 거꾸로 흑이 몰린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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