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첫 경선 압승, 트럼프는 재판 지연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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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 민주당의 첫 대선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애초 민주당 경선은 공화당처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로 문을 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자신에게 대승을 안겨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네번째에서 첫번째로 순서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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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 민주당의 첫 대선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95% 개표 상황에서 96.2%를 득표해 각각 2.1%와 1.7%를 득표한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과 딘 필립스 민주당 하원의원을 크게 눌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다시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해주고 도널드 트럼프를 패자로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은 현직 대통령이 재출마를 선언한데다 경쟁자들이 약체라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에게 91%의 몰표를 가져다준 흑인들의 지지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흑인 비중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결과는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애초 민주당 경선은 공화당처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로 문을 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자신에게 대승을 안겨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네번째에서 첫번째로 순서로 바꿨다.
한편 지난달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서 대승을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사건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재판 지연전에서도 일단 승리를 거뒀다. ‘1·6 의사당 난동 사건’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의 타냐 첫컨 판사는 2일, 애초 3월4일로 예정됐던 첫 공판기일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행위는 면책 대상임을 확인해달라고 제기한 신청 사건이 항소법원에 계류 중이라 재판을 예정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재판을 예정대로 하자며 이 신청 사건을 연방대법원이 바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사건 4건 가운데 가장 심각한 혐의가 적용된 사건의 재판이 미뤄지면서 선거 전략도 순풍을 타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 상당수는 유죄가 선고되면 지지를 접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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