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만 있어도 7% 또박또박 리츠株 배당 매력 더 커지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2.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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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에 유리한 정책이 이어지면서 고배당주인 리츠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츠주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고 연 7%에 달하는 수익도 얻을 수 있어 '헤징(위험 회피)'에 유리한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2년 상장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7.8%에 달한다.

기존에는 리츠 수익이 줄지 않더라도 자산 평가액이 하락하면 그에 따른 미실현 손실분을 빼고 배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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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확대 개정안 국회 통과
주가도 코스피 대비 선방

올해 들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에 유리한 정책이 이어지면서 고배당주인 리츠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츠주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고 연 7%에 달하는 수익도 얻을 수 있어 '헤징(위험 회피)'에 유리한 종목으로 꼽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리츠TOP10지수는 올해 들어 0.7% 하락했다. 이 지수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리츠주 10개로 구성돼 있다. 리츠주와 더불어 인프라스트럭처 종목까지 포함한 KRX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는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코스피가 1.5% 떨어진 것에 비해 선방했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기 위해 설립하는 회사다. 지난해 고금리 여파에 리츠도 타격이 컸지만 올해는 금리 인하가 전망돼 리츠주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대출 이자가 낮아지면 리츠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2개 리츠가 상장하면서 상장 리츠는 총 23개로 늘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2년 상장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7.8%에 달한다.

법안 개정의 호재로 리츠주 배당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츠 배당가능이익에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관련 기준을 개선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에는 리츠 수익이 줄지 않더라도 자산 평가액이 하락하면 그에 따른 미실현 손실분을 빼고 배당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미실현 손실분을 배당액 산정 때 제외해 부동산 수익을 온전히 투자자에게 배분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이르면 이달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법안 개정은 급격히 성장하는 국내 리츠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말 기준 리츠는 총 370개이며 총자산은 94조원에 육박한다. 투자 유형별 시장 점유율은 주택(47.9%), 오피스(28%), 물류(7.8%), 리테일(7.6%) 등 순이다.

앞서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재간접 리츠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 리츠 투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재간접 리츠는 실물자산을 담은 펀드나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ETF를 통한 투자가 불가능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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