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월요일] 염소와 나와 구름의 문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르게 살고자 하는 자세는 결국 타인이 발견하지 못한 꽃 한 송이를 자신의 심부에서 틔우는 일일 것이다.
이름이 없는 길을 건너가고 이곳에 없던 말을 찾으면서 모든 나는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시인은 그걸 아름다움이라고 말하는데, 자기로 존재하려는 모든 몸짓과 언행은 성패에 관계없이 아름답다.
순수한 광기에 매료되어 스스로 고독해진 그림자는 아름답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없는 말을
내가 아는 말 중에 이곳에만 없는 말을
그런 말을 찾고 싶었습니다
먼저 떠나는 게 무엇인지
아름다움에 병든 자를 어떻게 부르는지
그런 말을 잊을 수 없는 곳으로
그런 말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김태형 '염소와 나와 구름의 문장' 일부
다르게 살고자 하는 자세는 결국 타인이 발견하지 못한 꽃 한 송이를 자신의 심부에서 틔우는 일일 것이다. 이름이 없는 길을 건너가고 이곳에 없던 말을 찾으면서 모든 나는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시인은 그걸 아름다움이라고 말하는데, 자기로 존재하려는 모든 몸짓과 언행은 성패에 관계없이 아름답다. 순수한 광기에 매료되어 스스로 고독해진 그림자는 아름답다.
[김유태 문화스포츠부 기자(시인)]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그래서 제2의 수도라고” 외국인이 서울 다음으로 많이 찾는다는 이곳 - 매일경제
- “숨 좀 돌리나 했더니…다음주 더 숨가빠 지겠네” 이 종목 주주들 초긴장 - 매일경제
- 설 앞두고 강남서도 18억 터졌다…로또 1등 판매점 보니 - 매일경제
- “병원 안갔는데 건보료 왜 내?”…이젠 ‘건강바우처’로 돌려받나 - 매일경제
- 빈손 청약경보 발령…주당 20만원짜리 알짜 공모주 나온다 - 매일경제
- 앉아서 5억 번다는 ‘반포 로또’…경쟁률 200대1 예상도 나오는 이유 - 매일경제
- ‘순직 소방관’ 말로만 예우?…20년간 유족 추모식 지원 ‘0원’ - 매일경제
- “일본 존경해 쓰레기 줍는다?”…한국팬 경기장 청소에 ‘황당’ 주장 - 매일경제
- 될지 안될지는 요즘 ‘여기’ 가보면 알아…음식집 테스트 1번지 된 여의도 왜 - 매일경제
- ‘한일전 파이널’은 다시 꿈이 됐다…亞 2강 중 일본 ‘광탈’…대한민국은 요르단과 4강 [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