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유죄 났는데 前 대표의 옥중창당 후안무치하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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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하겠다면서 부인을 앞세워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다름 아닌 송 전 대표야말로 민주주의 훼손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1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속까지 됐다.
송 전 대표처럼 반성해야 할 사람이 국민을 이끌겠다고 나서는 행위는 후안무치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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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하겠다면서 부인을 앞세워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그는 민주주의가 무너져내리고 있는 현실을 창당 명분으로 내걸었는데 후안무치하다. 다름 아닌 송 전 대표야말로 민주주의 훼손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1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속까지 됐다. 게다가 당시 경선에서 송 전 대표 지지 모임의 좌장을 맡은 윤관석 의원은 돈봉투 20개를 전달받은 사실을 시인해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윤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서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에게 금품을 제공해 전국 대의원을 포섭하고자 했다"며 "경선에 참여한 당원과 국민의 의사가 왜곡됐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공정성이 훼손된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송 전 대표였다. 당시 경선에서 2위를 0.59%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 대표가 됐다. 그렇다면 그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정당성이 훼손된 데 대해 참회부터 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4월 총선에서 유권자의 표를 얻어 국민의 대표를 배출하겠다고 한다. 유권자를 우습게 보지 않고는 못 할 일이다.
그는 부인이 대신 낭독한 창당선언문을 통해 "법치주의가 최악"이라고 했는데 이 역시 뻔뻔한 발언이다. 법치주의를 무시한 게 바로 송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검찰의 정치기획이라고 폄훼했다. 검찰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검찰에 출두하는 쇼를 했고, 정작 검찰이 불렀을 때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돈봉투 살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짓이니 검찰이 수사를 안 하면 그게 잘못이다. "검찰의 청부 용역 폭력" 운운하며 정당한 수사를 모독하고 검찰에 대한 신뢰를 부당하게 깎아내리는 송 전 대표의 행태야말로 법치의 존엄함을 훼손하는 짓이다.
송 전 대표처럼 반성해야 할 사람이 국민을 이끌겠다고 나서는 행위는 후안무치 그 자체다. 국민 눈높이를 너무 무시한 행태다. 이러니 '586 운동권 해체론'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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