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호주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은 국가적 영웅” 극찬
윤은용 기자 2024. 2. 4. 17:17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둔 손흥민을 향해 “국가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찬사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에게 “진심으로 끝까지 가길 바란다”며 아시안컵 우승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국가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뛰어난 활약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호주를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손흥민은 연장 전반 13분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왼쪽에 꽂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1-2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호주 대표팀 감독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46분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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