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살아있네'…차유람, 2시즌 만의 프로당구 복귀전 승리

이대호 2024. 2. 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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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당구(LPBA) 무대로 복귀한 '당구 스타' 차유람이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차유람의 LPBA 경기 출전은 2021-2022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차유람은 경기가 끝난 뒤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되었는데 5일 동안 두께와 자세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해서 연습했다. 많이 걱정했지만, 긴장감이 저를 각성시켰다. 운이 따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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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서 공을 응시하는 차유람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프로당구(LPBA) 무대로 복귀한 '당구 스타' 차유람이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차유람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PPQ(1차 예선) 라운드 경기에서 오지연을 상대로 23이닝 만에 25-10 승리를 따냈다.

차유람의 LPBA 경기 출전은 2021-2022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차유람은 2022년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계에 진출한 것과 동시에 프로당구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차유람은 "강자와 싸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랐고, 당구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며 정계에서 물러나 다시 큐를 잡았다.

LPBA 복귀전에 나선 차유람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치권에서 일하던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거의 큐를 잡지 못했다는 그는 이날 복귀전에서 정확한 두께 조절을 활용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차유람은 경기가 끝난 뒤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되었는데 5일 동안 두께와 자세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해서 연습했다. 많이 걱정했지만, 긴장감이 저를 각성시켰다. 운이 따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간 LPBA에 강한 상대가 많아져서 설렌다. 빨리 성장해서 톱 랭커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차유람은 5일 오전 11시 PQ(2차 예선) 라운드에서 박가은과 6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4일 개막한 시즌 8번째 투어인 이번 대회는 이날 여자부 LPBA PPQ와 5일 PQ 라운드에 이어 64강전을 진행한다.

6일에는 오전 11시 30분 개막식 이후 남자부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유람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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