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가 러 점령지 빵집 공격…2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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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미국산 로켓포로 공격해 20명이 숨졌다고 러시아가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당국자는 이날 공격으로 리시찬스크 시내 빵집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이 파괴돼 2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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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미국산 로켓포로 공격해 20명이 숨졌다고 러시아가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당국자는 이날 공격으로 리시찬스크 시내 빵집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이 파괴돼 2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쓰였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잔해 속에 수십명이 깔려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아 자카로바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가 공격 당시 빵집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쓰였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이번 공격을 규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우크라이나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자체 분석 결과 러시아가 공개한 영상 속 건물이 실제로 리시찬스크 건물 중 하나로 보이며, 다만 촬영 시점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시찬스크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10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였지만 그해 여름 러시아에 점령됐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번 공격에 따른 희생자의 평균 연령이 35세 정도이며, 아직까지 어린이 사망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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