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분 풀타임만 4명, 더 이상의 연장은 없어야 한다... '과감한 플레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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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돌아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16강과 8강전에서 연이은 연장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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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돌아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16강과 8강전에서 연이은 연장 승부를 펼쳤다. 두 경기 모두 0-1로 끌려가던 와중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을 몰고 갔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조규성이, 호주전에서는 황희찬이 난세의 영웅이 되었다.
두 경기 모두 기적을 이뤄내며 박수받은 대표팀이지만, 걱정해야 할 문제가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아주 큰 상황이다. 나흘 만에 두 경기를 치르는 것도 강행군이었지만, 설상가상 모두 연장전까지 치렀다.
두 경기 동안 연장전까지 240분을 소화한 선수는 4명이다. '캡틴' 손흥민과 설영우, 김영권이 그 주인공이다. 호주전 연장 후반 종료 직전 1분을 남기고 교체되어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까지 포함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지난 호주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도 손흥민이었다. 경기장 내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친 것이 느껴진다.
이강인도 빼놓을 수 없다. 호주전 119분을 소화했으나 사실상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뛴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대회 3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설영우도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서 조규성의 극적 동점골을 도왔다. 또한, 경기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풀백이기에 체력 소모가 많았음에도 호주전 경기 종료 직전 전력질주하는 모습은 대단했다. 김영권도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더욱 어깨가 무거워졌다.
체력 부담이 큰 가운데 요르단을 상대한다. 반드시 90분 이내에 승부를 결정지을 필요가 있다.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기에, 결승전을 앞두고 또다시 연장 승부를 펼치는 것은 득이 될 수 없다.
관건은 골 결정력이다. 한국은 16강전과 8강전 모두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만들어가는 플레이는 좋았으나, 문전에서 2%가 부족했다. 특히 호주전에서는 전반전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공격수들이 지난 호주전 망설이는 모습이 많이 연출됐다. 보다 완벽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에게 내주고, 한 템포 늦추는 상황들이 있었다. 골을 넣지 못해도 괜찮으니 슈팅이라도 때렸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원시원한 축구가 필요하다. 더욱 과감한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손흥민, 이강인(이상 3골), 황희찬(1골) 등 이번 대회 한국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이 자신을 믿어야 한다. 모두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기량이 출중한 선수기 때문이다.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한다. 두 경기 모두 혈투를 펼치고 올라온 만큼, 찾아온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경기를 정규시간 내에 끝내야 하고, 그러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과감한 플레이'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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