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외우고, 1초 만에 써먹는다…여행 고수되는 법, 어렵지 않구나 [Book]

여행전문기자 ‘1초 여행꿀팁’ 출간
예약·출국·기내·해외까지 총망라
초간편 알짜배기 실전팁 100選

1초 여행꿀팁 표지.

# 인천공항 출국직전. 아뿔사, 여행자보험 가입을 깜빡했다. 특약 어떻게 들어야 할까. 아, 맞다 ‘여보~ 휴지’ 1초 공식.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을 때, “여보(와이프 애칭)~ 휴지(좀 주세요)”를 외치는 연상법이다. ‘여보(여행자 보험) 특약은 휴(휴대폰 보상 특약 50만원 이상) 지(지연보상 특약: 4시간 지연에 30만원 보상)만 기억하라는 의미다. 바로, 2가지 특약 가입. 추가 요금 500원 정도다. 기분 좋게 출국한다.

# 신혼여행 상품을 고르다, 아는 여행사 사장이 연락이 왔다.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 30%를 할인해 준다는 것. 유럽권역이니 기본 1000만원 정도 잡고 있었는데, 30%면 300만원? 와, 대박이다. 바로 예약을 하려는 찰나, 호갱 안되는 1초 꿀팁 ‘동현이와 연합’이 떠오른다. 동현이의 ‘현’은 ‘현금입금 = 사기’라는 뜻. 그러고 보니 이상한 게 한둘이 아니다. 입금하라는 계좌도 법인이 아닌 그 사장님 개인 계좌. 낚을 뻔 했다.

해외 여행 할 때 마다 뭔가 ‘쎄’ 할 때가 있다. 그 순간 마다 ‘수학의 정석’처럼 바로 써먹는, 여행꿀팁 백과사전 ‘1초 여행꿀팁’이 나왔다.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 하는 2024년 매경출판이 신간으로 출간한 ‘1초 여행꿀팁(매일경제신문사, 정가 1만7000원)’은 구성부터 파격적이다. 저자인 신익수는 매일경제신문에서만 15년 이상 여행전문기자를 맡고 있는 자타공인 여행꿀팁 1타 강사. 그가 15년간 여행 필드를 뛰며 선별한 100여개의 실전 꿀팁을 총 망라한 것도 모자라 아예 ‘1초 암기법’으로 재구성한 해 만든 게 ‘1초 여행 꿀팁’이다.

[사진=픽사베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위기 상황을, 상황별로 정리해, 수학의 정석처럼 꿀팁을 공식화 한 이 책은 연상법을 통해 딱 1초만에 꿀팁을 외우고, 1초만에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했다.

15년 차 여행전문기자가 마치 1대1 과외를 하듯 콕 집어 알려주는 것도 매력이다.

여행 출발시점이 당장이다, 시간이 없다면 비행기 안에서 ‘PART 1만큼은 숙지하실 것.

PART 1의 모든 꿀팁은 더도 덜도 말고 딱 1초면 외울 수 있는 ‘1초 암기법’ 34개로 공식화했다. 항공권 싸게 사는 ‘화목’ 공식을 보자. ‘화요일 출발-목요일 귀국’ 일정으로 항공권을 사면 같은 노선의 평균 가격보다 12퍼센트가 싸진다. 패키지여행 사기 안 당하는 필살기도 있다. ‘동현이와 연합하라’ 공식만 외워두면 패키지 상품 고르다 뒤통수 맞을 일은 평생 없을 것이다. 늘 고민되는 여행자보험은 집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을 때 아내(여보)에게 휴지를 던져달라는 외침, ‘여보~ 휴지’ 공식으로 간단히 해결된다. 모두 ‘1초 암기법’을 통해 외울 수 있다. 절대 호갱 안 되는 여행 공식 34개, 딱 1초면 완전 정복 가능하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PART 2’까지 진격하실 것. 승무원, 항공사 등 여행 업계 초고수들을 비롯해 곽튜브, 영알남 등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꿀팁을 한데 모았다. 심지어 ‘정보의 신’ 챗GPT가 내놓은 꿀팁까지 총망라했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 항상 논란이 되는 여행사, 현지 가이드와의 분쟁, 역시나 해결해 준다. 특히 분쟁의 소지가 많은 애매한 상황에 대해서는 ‘여행계 한문철’로 불리는 여행 전문 변호사들이 주는 조언까지 아낌없이 담았다.

이 책은 마지막 까지 꿀팁의 향연이다. 알짜배기 꿀팁만 꽉 채운 실용서답게 부록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최고의 여행사 하나투어를 통해 여행을 가야만 받을 수 있는 정보책을 살짝 공개해 드린다. 나라별 전압부터 환전 팁까지, 세계 어디를 가도 당황할 일 없는 ‘나라별 여행 꿀팁’은 잊지말고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