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온라인 'MAGA 벽' 굳건히 구축…바이든 경제·정책 뉴스 압도"

조소영 기자 2024. 2. 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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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제임스 클라이번 연방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이번 선거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백병전, 즉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전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라이번 의원은 최근 그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컬럼비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슬로건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언급하며 "우리는 '사운드 바이트'(sound bite)를 기반으로 건설되고 있는 장벽을 우회하거나 부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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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라이번 "트럼프 'MAGA 벽' 부수려면 발로 뛰어라"
트럼프 측 "비뚤어진 바이든·동료들, 두려워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제임스 클라이번 연방 하원의원.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제임스 클라이번 연방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이번 선거 캠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백병전, 즉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전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라이번 의원은 최근 그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컬럼비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슬로건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언급하며 "우리는 '사운드 바이트'(sound bite)를 기반으로 건설되고 있는 장벽을 우회하거나 부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사운드 바이트'란 정치인 또는 유명인이 대중에게 핵심을 요약해 던지는 한마디를 칭한다. '마가'가 그런 셈이다.

올해 83세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하는 클라이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함으로써 고전 중이던 그의 대선 캠페인을 살린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바이든의 경제·정책 승리에 대한 뉴스를 압도하는 밈(meme)과 소셜미디어 소음으로 온라인에 '마가 벽'을 쌓아 민주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캠페인이 유권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또 갖가지 허위 정보 캠페인에 맞설 수 있는 '목소리와 검증자'로 가득 찬 역사적 장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클라이번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좀 더 공격적 자세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늘리고, 그의 최고 참모들은 캠페인 강화를 위해 백악관을 떠났다.

클라이번 의원은 민주당 소속 백인인 제임스 케니 전 필라델피아 시장이 흑인이 다수인 도시에서 2015년, 2019년 두 번이나 당선된 사례를 참조할 것을 바이든 캠페인에 권했다면서 "(승리의 비결은) 땅 위에 부츠였다. 그는 집집마다 다니며 선거에 승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은 인터뷰에 대한 논평 요청에 "비뚤어진 바이든과 그의 동료들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지난 4년간의 비참과 파괴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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