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보 공유에도 북한 미사일 분석 틀린 일본… “추적하다 놓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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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본도 한국·미국으로부터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았지만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는 못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당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각각 '약 1,000㎞'와 '최소 500㎞ 정도'라고 추정해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비행거리를 잘못 추정한 배경과 관련, 요미우리는 자위대가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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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00km, 일본 500km 발표 달라
요미우리 "최종 단계 레이더가 놓쳐"
북한이 지난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본도 한국·미국으로부터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았지만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는 못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당시 일본은 미사일 비행거리를 실제와 크게 다르게 추정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오후 2시 55분쯤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당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각각 ‘약 1,000㎞’와 ‘최소 500㎞ 정도’라고 추정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튿날 북한 노동신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해 말부터 한미일 3국 간 레이더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시작됐는데도 한일 간 분석이 달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당시 3국 간 레이더 정보 공유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미군 위성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이를 탐지했고, 한국군 레이더는 상승하는 미사일 궤적을 추적했다. 일본 자위대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동해상에 있는 이지스함 등을 통해 북한 미사일 추적을 시작했다. 일본이 얻은 정보도 즉시 공유됐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비행거리를 잘못 추정한 배경과 관련, 요미우리는 자위대가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변칙 궤도로 저공 비행해 레이더로 추적하기 어려운 극초음속 무기였기 때문에 최종 단계에서 레이더에서 소실된 것이 (한일 간 발표에서 차이가 난)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미사일 추적 능력 부족이 한일 간 비행거리 추정치 차이를 가져왔다는 의미였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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