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로슨이 컨디션을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해”…김상식 정관장 감독, “집중해야 하는데 속공을 허용해”

이수복 2024. 2.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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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승장 김주성 DB 감독은 "(디드릭) 로슨이 컨디션을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멤버 교체할 때 점수가 좁혀졌다. 교체 타이밍에 따라왔으니 제 잘못이다. 식스맨들에게 자신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으로 교체할 때는 심사숙고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력이 올라왔고 강상재가 3점과 리바운드를 잘해서 이긴 거 같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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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원주 DB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99–84 승리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시즌 30승 9패로 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DB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높이와 스피드로 공략했다.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가 각각 리바운드와 스틸을 활용하며 속공을 만들었고 과감한 슛 시도로 리드 폭을 넓혔다. 여기에 강상재(200cm, F) 와 김종규(207cm, C) 가 포스트에서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리바운드를 챙겼다.

하지만 4쿼터 이후 DB는 최성원을 앞세운 정관장의 공격에 주춤하면서 79-72로 쫓겼다. 하지만 DB는 로슨이 4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면서 팀을 구했고 결국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이날 DB는 로슨 40점 11리바운드, 알바노 23점 8어시스트, 강상재가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승장 김주성 DB 감독은 “(디드릭) 로슨이 컨디션을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멤버 교체할 때 점수가 좁혀졌다. 교체 타이밍에 따라왔으니 제 잘못이다. 식스맨들에게 자신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으로 교체할 때는 심사숙고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력이 올라왔고 강상재가 3점과 리바운드를 잘해서 이긴 거 같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대해 “최근 많이 혼내고 달래고 있지만 요즘 선수들은 유하게 하는 게 맞다. 잘되는 패턴을 제시했다. 수비에서 들어간 친구들이 잘했다. 공격은 잘되는 거 1~2개로 풀었다. 외국인 선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로슨의 활약으로 팀 에너지가 올라갔다. 로슨이 외국 선수 수비를 맡겼을 때 체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김종규가 외국 선수 막고 로슨이 국내 선수를 막는 플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식스맨의 활용에 대해 “오늘 박인웅과 최승욱이 다운되어있다. 김영현을 기용했고 파울트러블 나올 때 해줘야 하는데 들쑥날쑥했다. 3명 중에서 1명이 컨디션이 낫다. 3명이 컨디션 다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돌아가면서 잘해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관장은 DB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다. 또 이날 DB에게 14개의 3점을 허용하면서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그나마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성원(184cm, G)이 이날 18점 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것은 고무적이다.

패장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오늘 3점슛을 너무 허용했다. 속공도 많이 줬고 백코트가 안됐다. 강상재, (이선) 알바노, (디드릭) 로슨에게 점수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수치상으로 대등하게 갔지만,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다음 게임이 원정인데 잘하고 오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 패인에 대해 “오늘 디펜스도 그렇고 급한 거 같다. 좁혀졌다가 20점 벌어졌다. 경기력이 안 좋다는 이야기다. 집중해야 하는데 속공을 너무 허용했다. 저도 반성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강팀은 강팀이다. 강팀 상대로 너무 자신감이 붙으면 어렵다. DB를 상대로 10연승 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어느 특정팀에 주눅 들지 않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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