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100여채 집어삼킨 칠레 산불..."희생자 더 늘어날듯"[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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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상해 51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희생자가 더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이나 토하 칠레 내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칠레 중부와 남부에서 92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상황이 너무 어렵다"면서 "희생자 수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늘어날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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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도시 발파라이소에선 주민 370여명 실종돼
남미 칠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상해 51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희생자가 더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이나 토하 칠레 내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칠레 중부와 남부에서 92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 진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상황이 너무 어렵다"면서 "희생자 수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늘어날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특히 칠레 항구 도시 발파라이소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 불길은 이미 1100여채 가옥을 집어삼켰고 주민 370여명이 실종 상태다. 토하 장관은 "발파라이소가 약 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0년 지진 이후 최악의 재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이동과 물류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이동 제한을 촉구했다. 발파라이소 화재 진압을 위해 헬리콥터 19대와 소방관 450여명이 투입된 상태다.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도로 옆으로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시뻘건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모습 등이 공유되고 있다.
가디언은 엘니뇨로 인해 올해 남미 서부 지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불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콜롬비아에서 산불로 1만7000헥타르(170㎢) 이상의 숲이 파괴됐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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