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선수들 투지 부족+감독 전술 문제가 실패 이유"...우승후보 1순위→'8강 탈락' 일본 팬들의 진단

오종헌 기자 2024. 2. 4.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팬들은 이번 아시안컵 실패 이유로 선수들의 열정 부족, 감독의 역량 문제를 꼽았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일본은 랭킹 17위이고 이란은 21위였다.

후반 10분 스즈키 골키퍼의 킥이 일본 선수에게 정확히 연결되지 않으며 공격권이 이란 쪽으로 넘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오종헌]


일본 팬들은 이번 아시안컵 실패 이유로 선수들의 열정 부족, 감독의 역량 문제를 꼽았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탈락했다.


이날 일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마에다, 우에다, 도안이 포진했고 모리타, 엔도, 쿠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이토, 토미야스, 이타쿠라, 마이쿠마가 짝을 이뤘고 스즈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이란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아즈문이 원톱으로 나섰고 모헤비, 고도스, 자한바크시가 뒤를 받쳤다. 에자톨라히, 에브라히미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모하마디, 칼리자데, 카나니, 레자제이안이 책임졌다. 골문은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팀들의 맞대결이었다. 일본은 랭킹 17위이고 이란은 21위였다. 대한민국이 23위로 뒤를 잇고 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먼제 리드를 잡은 쪽은 일본이었다. 전반 28분 모리타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발을 뻗어 막아냈지만, 굴절된 공이 높게 떠오른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한 이란이 후반 이른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스즈키 골키퍼의 킥이 일본 선수에게 정확히 연결되지 않으며 공격권이 이란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아즈문의 패스를 받은 모헤비가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이란이 한 골 더 득점했다. 후반 18분 에자톨라히의 킥이 일본 수비진 뒷공간에 떨어졌다. 이를 잡은 아즈문이 그대로 밀고 들어가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스코어 1-1 상황에서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이란에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카나니가 이타쿠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자한바크시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이란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8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시작 전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 받았던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도 4-2로 승리했지만 경기 도중 역전을 헌납했고, 이라크와의 2차전에서는 1-2로 패했다. 다행히 3차전 인도네시아, 16강전 바레인을 연달아 잡아내며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란에 덜미를 잡히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는 못했다. 일본 팬들은 탈락 후 대표팀의 몇 가지 문제를 꼬집었다. 먼저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을 거론했다. 특히 이란과의 경기에서 이타쿠라를 끝내 교체하지 것을 비롯해 전체적인 전술과 용병술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팬들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 문제라기보다는 전술적인 문제가 컸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감독, 코치진의 역량이 더욱 강화된다면 일본이 우승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모리야스 감독을 보면 늘 교체 카드 활용에 대한 아쉬움을 남는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들의 투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몇몇 팬들은 "전반적으로 중동, 동남아 팀들과 경기할 때를 보면 확실히 일본 선수들보다 열정이 더 대단하다고 느꼈다. 일본은 그들을 상대로 지나치게 여유로워 보였고, 긴장이 풀린 것 같았다", "투지가 부족했다. 선수들의 표정에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