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데…' 낮 기온 올라도 '겨울 즐기는 강원' 스키장마다 수천 인파

신관호 기자 2024. 2.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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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자, 2월 첫 일요일인 4일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엔 여전히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겨울 관광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 낮 영상의 기온이 예보되면서 지역 공원 등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려들었다.

설악산국립공원이 이날 오후 4시까지 확인한 공원 내 탐방객 수만 2899명으로, 도내 주요 명산마다 입춘에 맞춰 탐방일정을 소화 중인 등산객들이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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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8700명·용평 2600명·엘리시안 2559명 '은빛 설원 질주'
설악산 국립공원에도 2899명…가리왕산 케이블카엔 782명 탑승
최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 스키장 자료사진.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자, 2월 첫 일요일인 4일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엔 여전히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겨울 관광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 낮 영상의 기온이 예보되면서 지역 공원 등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려들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지역에 예보된 낮 최고기온은 영서 8~10도, 산간 0~3도, 영동 3~6도다. 평년 최고기온(-1~6도)보다 높은 수준으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예보된 것이다.

하지만 강원은 여전히 겨울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내 주요 스키장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35분까지 확인된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입장객 수는 87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평창의 용평리조트 스키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3시45분까지 파악된 입장객 수만 2600명을 기록했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스키장도 이날 오후 3시 20분까지 2559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도내 한 스키장 관계자는 “봄 날씨가 도래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걸음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폐장일까지 안전한 겨울 스포츠를 누리도록 고객을 맞이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커피거리 주변. (강릉시 실시간 유튜브 캡처). 2024.2.4/뉴스1

포근한 날씨에 도내 주요 명산과 관광지에도 인파가 몰렸다. 설악산국립공원이 이날 오후 4시까지 확인한 공원 내 탐방객 수만 2899명으로, 도내 주요 명산마다 입춘에 맞춰 탐방일정을 소화 중인 등산객들이 붐비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 시설을 활용해 운영 중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도 주말 수백 명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후 3시55분까지 집계된 입장객 수만 782명이며, 전날에도 816명이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안 주요도시인 강릉의 안목해변 주변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현재 강릉 커피거리 주변 해변은 주차된 차들이 가득했고, 인근 솔바람다리 주변에선 하늘자전거를 타는 관광객도 볼 수 있었다.

이 밖에 이날 낮 원주 기업도시의 샘마루공원 주변에선 놀이터를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에 나선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한 시민은 “오전에는 쌀쌀하면서도 낮부턴 기온이 올라 두꺼운 점퍼를 벗게 된다”면서 “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솔바람다리 주변 하늘자전거 모습. (강릉시 실시간 유튜브 캡처) 2024.2.4/뉴스1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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