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수도권 출마론… 유승민, 어떤 결단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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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한 유승민(사진) 전 의원을 향한 수도권 출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중들에게 '합리적 보수' 라는 평가를 받는 유 전 의원이 '중도·개혁' 이미지로 수도권에 등판하면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전 의원이 수도권과 중도확장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카드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관계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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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한 유승민(사진) 전 의원을 향한 수도권 출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중들에게 '합리적 보수' 라는 평가를 받는 유 전 의원이 '중도·개혁' 이미지로 수도권에 등판하면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유 전 의원은 2022년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유 전 의원이 수도권과 중도확장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카드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관계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당 내에서는 4선을 지낸 유 전 의원을 향한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5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시에 출마하는 방안 등 수도권 험지 차출론이 대두하고 있다.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유 전 의원의 수원 출마를 희망했다. 수원 지역은 20대, 21대 총선에서 5개 지역 모두 민주당에 빼앗겼을 정도로 '보수의 험지'다. 이 교수는 지난 2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만약 유 전 의원이 저희 지역에 와 주신다면 저는 굉장히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공약과는 또 다른 새로운 각도의 공약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도 지난 31일 한 라디오에 나와 "유 전 의원은 이 당에 충성심을 보이고, 국민들에게 멋진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복구하고 싶은 것 같다"며 "그러려면 험지에, 승률이 거의 없는 곳에 가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의 수도권 출마론은 그가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만 했을 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에서 출발했다. 유 전 의원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면 중도층 표심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그가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출마 자체가 대통령실과의 관계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해석도 담겨 있다.
그러나 유 전 의원과 가까운 거리에서 정치를 해온 인사들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지난 1일 한 공중파 라디오에 나와 "한동훈 위원장의 아바타가 되고 싶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당에서) 여론전을 통해 혹시나 하고 떠보는 거라면 상당히 무례한 행동"이라며 "개혁신당과 싸워보라는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유 전 의원에게 또다시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것도 너무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과 바른정당을 함께했던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한 공중파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TK(대구·경북) 아들에 대한 애정이 무한해서 TK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는데 지금도 그게 유효하다면 결국 수도권 출마는 안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유 전 의원은 아직까지 '총선 역할론'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언론과도 특별한 소통없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총선에서 유 전 의원의 역할은 한 위원장 결심에 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도권 중도층 공략이 절실한 한 위원장 입장에서 유 전 의원은 거부하기 힘든 카드다. 다만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에 시종 각을 세워왔다는 점에서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과의 관계 등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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