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쉐여, 제주에 풍요를" 탐라 입춘굿 축제 인파 몰렸다

오영재 기자 2024. 2. 4.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을 맞아 제주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입춘굿' 축제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2024 탐라국 입춘굿' 축제가 도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의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제주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사전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개막식 등 인파가 몰리는 시간에는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제주 관덕정 등
1만여명 모여 성황리 끝나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4일 오후 제주시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2024 갑진년 탐라국 입춘굿'에서 올 한해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낭쉐(나무소) 몰이'가 열리고 있다. 2024.02.0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봄을 맞아 제주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입춘굿' 축제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2024 탐라국 입춘굿' 축제가 도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의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탐라국 입춘굿은 매해 입춘 시기마다 도민들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다. 지난 2일 춘경문굿으로 시작해 이날 도진 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24절기 중 봄을 알리는 '입춘'을 맞은 이날 축제장에서는 1만8000여 제주의 신들을 굿판에 모시는 초감제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도민들과 함께 낭쉐(나무 소)를 이끌고 관덕정 일대를 행진하는 낭쉐몰이에 참여했다. 오 지사는 탐라국 왕이 몸소 쟁기를 끌며 모의 농경의례를 행한 전통에 기인해 직접 낭쉐 쟁기를 끌었다.

낭쉐몰이 이후 오 지사는 입춘덕담을 통해 "70만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소망한다"면서 "도민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사랑 속에 지속가능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4일 오후 제주시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2024 갑진년 탐라국 입춘굿'에서 올 한해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낭쉐(나무소) 몰이'가 열리고 있다. 2024.02.04. photo@newsiscom

앞서 축제 첫 날인 2일에는 춘경문굿, 세경제, 사리살성, 낭쉐코사 등이 진행됐다. 제주도의 상징적인 관청과 교통의 관문을 들려 무사안녕과 풍농을 비는 거리도청제다.

전날에는 이현정 민속작가 등의 진행으로 제주읍성 중심인 원도심 일대에서 입춘성안기행이 진행됐으며, 입춘 수다·메밀떡 나눔, 제주굿 창작 한마당 등 입춘을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관덕정 마당에서 열렸다.

도는 이번 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제주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사전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개막식 등 인파가 몰리는 시간에는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