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남자' 김경율 불출마...장동혁"존중…사전논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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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7일 대전 유성구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유성구 당원교육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4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총선 불출마 결정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으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습니다.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적었다.

장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 불출마에 대한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저하고도 따로 상의한 바 없다"며 "소신있고 책임감 있는 분이다. 소신에 따라 총선 승리를 위해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 질문에는 "소신있고 책임감 있는 분이기 때문에 본인 소신에 따라 결정했다고 본다"며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총선을 치른다면 그 자체가 총선 시작부터 여러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려했겠지만, 숙고 끝에 나름대로 결정한 부분이니 존중하고 더 큰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선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 간 갈등의 단초로 지목됐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발언을 내놓은 김 비대위원을 한 비대위원장이 서울 마포을에 공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당과 대통령실간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장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 불출마로 당정 갈등이 봉합됐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차원의 문제와 결을 달리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마포을에 출마하는 것이 도움 될지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도움 될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