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출사표]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 “오로지 동대문… 정치 변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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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언급하며 정치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GTX 노선이 개통하면 총 12개의 노선이 청량리역을 통과하게 된다. 우리 지역에는 경희대·한국외국어대·서울시립대 등 뛰어난 대학도 있다"면서 "청량리가 다시 교통·문화·상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기회를 맞았다. 현재 서울시장과 동대문구청장, 서울시의원 등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까지 당선된다면 원팀으로 동대문구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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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언급하며 정치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시·동대문구 등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과 함께 원팀으로 동대문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전 관장은 본지와 단독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이 어느샌가 권력이 됐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정치 개혁에 앞장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허 전 관장은 경상북도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대학원 정치행정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아울러 조선일보에서 기자와 논설위원, 워싱턴특파원 등을 지냈다. 정치권에 입문한 뒤에는 국회 대변인,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비서실 정무부실장, 국회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허 전 관장은 보수 계열 정당의 분열 속에서도 탈당하지 않고 당을 묵묵히 지켜온 인물이다.
허 전 관장은 정치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86세대의 혁명적 이상을 실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초고령화·초저출생·양극화·극단적 대립·디지털화·AI 시대 도래·북한의 핵 위협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 수준에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허 전 관장은 “우리 정치는 국가적 문제를 논의하는 대신 정쟁만 한다.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고 시대적인 변화를 주도하려면 정쟁적 대립과 이전투구, 몰상식화 등과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특권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허 전 관장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민주주의를 지키는 수단이었던 불체포특권이 이제는 특정 개인의 신병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수단이 돼버렸다”며 “정치가 국민과 멀리 떨어진 채 권력 집단이 돼 국민의 정치불신이 커진 것”이라며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정파적 이익만을 좇는 사람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상은 큰 변곡점에 서 있다.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며 인간 생활과 산업 등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시대적인 변화와 당면한 과제 등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전 관장은 보수정당의 험지로 평가받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인물이다. 허 전 관장은 지역 발전의 관점에서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전 관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2년만에 동대문구청장과 서울시의원 등을 모두 되찾았다. 동대문구에서 10년 넘는 세월 동안 눈물로 뿌린 씨앗이 지역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것이 조금이나마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또 “동대문은 천지개벽에 준하는 발전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동대문구는 정체를 넘어 퇴보했다”며 “어릴 때만 해도 청량리는 서울에서 가장 번화가인 곳 중 하나였다. 극장만 해도 12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GTX 노선이 개통하면 총 12개의 노선이 청량리역을 통과하게 된다. 우리 지역에는 경희대·한국외국어대·서울시립대 등 뛰어난 대학도 있다”면서 “청량리가 다시 교통·문화·상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기회를 맞았다. 현재 서울시장과 동대문구청장, 서울시의원 등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까지 당선된다면 원팀으로 동대문구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정당에 몸을 담으며 당적을 옮긴 적이 한 번도 없다. 한 길을 꾸준하고 묵묵하게 걷는 게 옳다고 믿는다”며 “선거 구호는 오로지 동대문이다. 국회와 정치, 동대문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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