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진항 해상서 어선 2척 충돌…침몰한 2톤급 어선 승선원 구조

(동해=뉴스1) 신관호 기자 = 4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대진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2명이 타고 있던 한 어선이 침몰했다. 사고 어선 승선원 모두 부딪힌 어선에 구조됐다. 사진은 침몰어선의 모습.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24.2.4/뉴스1

4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대진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2명이 타고 있던 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몰 어선의 승선원들은 부딪힌 상대 어선에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4분쯤 동해시 대진항 인근 동방 1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2.25톤, 승선원 2명)와 어선 B호(9.77톤, 승선원 4명)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묵호파출소 연안구조정, 인근 경비함정,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신고접수 2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어선 A호가 90% 정도 침수된 상태를 확인했다. 어선 A호는 오전 6시쯤 완전히 침몰했다.

A호에 타고 있던 2명은 어선 B호에서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충돌한 2척의 어선 승선원 모두 건강상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은 사고해역 주변 부유물 수거와 해양오염 여부에 대한 순찰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새벽 조업은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크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h881209@news1.kr